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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연진 : 202308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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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대한 글이다. 이건 단순히 그 영화가 꽤 기억에 남아서, 마음에 들어서 적어둔다..!... 아직 대학생 시절의 나로 넘어가길 주저하고 있다. 나를 마주하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다. 난 정말 많이 어두운 사람이었구나... 같은... 화가는 평범한 차(그리고 빵과 버터, 통조림 과일, 비스킷)에서 잠시 손을 떼고 찻주전자와 접시를 테이블에 그대로 둔 채 이 순간을 기록하고자... 돈 버리는 경험들과 의지 부족으로 그간은 돈을 들이고 운동을 끊는 일에 주저하곤 했던 것. 그러나 그러는 사이 나도 사십 중반 줄에 접어들어... 나는 멋진 치마를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'강간'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크게 내뱉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. 나는 여성 혐오에 이의를 제기할... 힘들어도 끝까지 읽어야 그 마음의 끝을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아 애써 읽었다. 불임이 이렇게 힘든 것이었구나. 미안해. 또 미안해. 이미 나의 행동은... 웃고 영화가 끝나면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그 정도로. 슬플때 마음껏 슬퍼하자 하고 난 뒤로 알게 된 나의 행복 집착증에 넌덜머리나 가끔은 슬퍼도 괜찮다. 다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느끼진 말자. 마음의 끝 머리에 서게 되면 민들레 꽃씨가 되어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 또는... 내가 전했던 마음의 끝은 결국 여기까지였다. 무던히도 이여주에게 다가가려 애써봤지만 단 한 번도 그 옆에 서지 못했다. “다시 안 올 거야?... 미워해야 하는데 질척거리는 미련만 나를 끌어내려 주저 앉힌다. “갈게.” ‘잘 가.’ 그 남자와 떠나는 이여주의 모습을 마지막 모습으로 남겨두고 싶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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